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8월 쿠데타 (문단 편집) == [[소련 붕괴]] 이후 평가 == 하지만 정작 소련이 해체되고 체제가 전환된 후, '''러시아 내에서만큼은 쿠데타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졌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이 쿠데타를 공산주의의 부패와 종말을 보여준 사건이라기보다는 지도층 간의 단순한 권력 다툼 정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나아가 '''쿠데타 실패를 안타까운 일로 보는 의견도 상당한 편'''이다. 옐친이 집권하고 시행한 급진적인 개혁 정책으로 인해 러시아에는 엄청난 [[붕괴 후 혼란기|경제적, 사회적 혼란]]이 몰아쳤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자유를 꿈꾸며 쿠데타군 진압을 도운 시민들은 되려 자본주의의 풍요를 누리기는커녕 빈민층으로 전락했다.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급격한 체제 전환은 러시아에 엄청난 부작용과 진통을 가져왔다. 화폐발행량 폭증, 예금동결조치와 무분별한 가격자유화 등의 조치로 인해 1992년에만 물가상승률이 2000%, 1993년에 1000%를 넘으며, 실질임금이 폭락하고 예금이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으며[* 1991년 기준으로 러시아 은행에 예금되었던 금액이 3500억 루블에 달했는데 공식환율 기준으로 치면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 사라져 버렸고, 이는 러시아 국민들의 생활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러시아 국민들이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은행에 저축하는 것을 꺼리거나 경제위기가 닥쳤다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외화를 사는 이유를 제공했을 정도로 여파가 어마무시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서방 경제학자들 중에도 이 조치를 1930년대에 벌어졌던 농업집산화에 비유하는 경우가 있을 지경이다.] 실업률도 급증하여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 또한 기존의 사회복지제도 또한 무너지며 제기능을 못했는데 이로 인해 대다수의 시민들은 체제가 전환되면 자유롭게 서방 상품을 구매하고 해외여행도 거리낌없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처참히 박살나 버린 채 당장 기본적인 의식주도 해결하기 힘든 곤궁한 처지로 내몰리며 빈곤층으로 전락해 버렸다.[* 물론 1992년을 기점으로 서방 상품들이 러시아에 넘쳐나기 시작했지만 자체 산업기반 붕괴로 인해 일자리가 증발되어 버렸고, 그나마 있는 직장에서도 물건을 월급 대신 주는 막장 상황도 심심치 않게 있어서 물물교환으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소련 시절에는 돈은 있는데 물건은 없는 상황이었다면 이번에는 물건이 있지만 돈은 없는 상황이 되었다.] 더군다나 현대 러시아에까지 이어지는 만성적이고 극심한 부정부패도 이때부터 곪아터진 문제였다. 경찰과 군인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임금이 크게 낮아지는 바람에 아예 뇌물을 받지 못하면 생활을 지탱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소련 시절에도 부패 문제가 상당해서 당대에도 소련을 갉아먹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을 정도였지만, 소련 시절이 훨씬 나아 보일 정도로 부정부패가 심각해졌다. 소련 때는 눈치(?)를 봐서 은밀히 착복하는 수준이라면 옐친 때 들어서는 아예 대놓고 거대 기업들을 푼돈에 집어삼킬 정도로 진화(?)하게 된 수준...] 당연히 치안도 막장이 되었고 마피아들도 이 시기에 급격히 창궐했으며 혜택을 입은 사람들도 경호원을 별도로 고용해야 할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 기존의 공산당 관료들은 이런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기는커녕 부패한 자본가로 진화했다. 진작에 자본주의에 대해서 잘 알고 자본가가 될 꿈에 부풀어 있었던 자들은 반체제 인사와 국유재산을 부정한 방법으로 사유화했다. 그로 인해 이들은 악덕 자본가가 되어 강도 정치인들과 더불어 러시아 부정부패의 중핵이 되었다. 이들로 인한 극심한 부정부패와 양극화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 정도는 정말 심각해서 부유층이 전체 국부의 75%를 장악하고 있다. 이는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미국, 중국, 인도보다도 심한 수치다.] 이런 무수한 부작용 때문에 쿠데타에 대한 평가는 푸틴이 집권하고 러시아 사회가 회복된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쿠데타가 아니었다면 고르바초프의 권력이 약해지더라도 최소한 소련 유지가 가능할 정도의 영향력은 있었을 것이다. 이미 소련 내 분위기가 막장이 되면서 공산주의의 재집권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대부분은 8월 쿠데타가 그냥 헛짓거리였다는 것이 공통된 입장이다. 특히나 푸틴이 강경책으로 구 소련 구성국 여러 나라들에게 자꾸 어그로를 끌거나 영토 갈라먹고 괴뢰국 만드는 짓을 하면서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나머지 구 소련 구성국 대부분이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하게 되면서 아르메니아와 벨라루스, 대다수의 중앙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는 러시아와 철천지원수가 되거나 확실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이럴 거면 차라리 고르바초프가 구상한 대로 일부 영토는 잃더라도 구 소련 영토를 대부분 보존한 상태에서 [[주권국가연맹]] 체제로 가는 게 나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